이수종 타워크레인기사노조 위원장이 단식 일주일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타워크레인기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40분께 급격히 체력 저하를 보이던 이수종 위원장이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주)흥화타워의 불법파견 중단 및 철폐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수종 위원장은 이날로 단식 일주일째를 맞았으며, 2일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노조가 한달 넘게 불법파견 중단을 촉구하는데도 흥화타워는 여전히 굳게 다문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건설현장을 멈추는 고강도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재 △흥화타워 불법파견 중단 및 단체협약 체결 △사태 해결에 롯데건설이 나설 것 △부산노동청 흥화타원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9일부터 부산 및 전국의 롯데그룹 사업장 인근에서 집회 및 선전전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흥화타워는 용역업체에 타워크레인 기사관리를 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사용, 불법파견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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