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 과기원지부 (지부장 황규섭)는 24일 24시를 기해 전면파업을 유보하고 과기원측에 공개공청회를 제안했으며, 12월4일까지 사태해결을 위한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11월21일부터 교내 모든 보일러를 차단하고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파업으로 기숙사생 4,600명이 추위에 떨고 있으며, 7,000명의 교수 학생 등이 정상업무를 볼 수 없는 등 어려움을 격자, 무기한 전면파업 방침을 수정하게 된 것.

따라서 노조는 이번 파업이 과기부와 기획예산처의 지배개입과 기관측의 불성실교섭이 파업의 원인이었다며, 사태해결을 위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과기원의 사태파악의 본질과 위기상황을 공유하고자, 27-28일경 학교의 4주체인 학생, 교수, 기관, 노조 대표 각2인씩 토론자로 참석하고,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공청회를 개최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또한 노조는 최덕인 원장이 시설민영화에 대해 국정감사 때 "시설민영화는 기관운영, 학생안전 등에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하고, 그러나 "정부의 구조조정지침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관운영의 책임자로서 소신있는 자세를 갖고 정상적인 기관운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12월4일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노력보다 노조탄압과 노조비방에 치중한다면 즉각 전면재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과기원 학생회 등은 24일 12시 집회를 갖고 노조의 파업으로 학생 4,600명이 추위에 떨고 있다며, 기관과 노조에 극한대립을 중단할 것과 대화로 원만히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