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개 중앙부처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율이 평균 27.9%로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참여율 목표치 36%를 달성한 중앙부처는 43개 기관 중 12개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은 조사대상 1,432개 위원회의 위촉위원 1만9,969명 중 6,476명이 여성위원으로 평균 32.4%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에 비해 0.2%p 증가했지만 목표율은 36%에는 3.6%p 미달한 수치다.

여성가족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5년도 정부내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43개 중앙부처는 362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7.742명 중 여성위원은 2,157명(27.9%)로 2004년보다 0.7%p 증가했지만 목표률 36%에 크게 미달된 것이다. 반면 16개 광역자치단체 1,079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1만2,226명 중 여성위원은 4,313명으로 35.3%를 기록, 2004년에 비해 0.5%p 증가해 목표율 36%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앙부처는 전체 43개 기관 중 해양경찰청(50%), 국민고충처리위(50%), 국가보훈처(44.4%), 식약청(41.8%), 중앙인사위원회(40%)등 12개 기관이 목표율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위원 비율이 저조한 곳은 소방방재청(7.2%), 문화재청(10.9%), 건설교통부(14.3%), 비상기획위원회(18.2%), 국가청렴위원회(20%), 법무부(22.4%), 통일부(24.6%), 과학기술부(25.9%)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도 26.2%로 목표율 36%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표 참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각 부처 홈페이지에 위원회 여성참여 현황을 공개하겠다”며 “또한 참여율이 저조한 기관은 자체특별이행방안 계획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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