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을 영화화 한 <노스 컨츄리>(사진)가 오는 27일 개봉 당일 직장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노스 컨츄리>는 1984년 '젠스 대 에벨레스 광산(Jenson vs. Eveleth Mines)' 사건에서 직장 내 성폭력 및 이에 대한 소송 승소를 극화 한 것이다.


여성 광부 조시 에임스는 여성 광부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거세게 요구하고 수시로 성희롱을 행하는 남자 광부들의 부당함에 맞서 미국 사상 처음으로 성희롱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다. 이 영화는 조시 에임스라는 여성이 남성들의 차별과 학대, 주위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자녀와 신념을 위해 선택한 외롭고 긴 싸움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시 에임스역은 영화 <몬스터>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고, <노스 컨츄리>는 미국 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뉴욕여성영화방송인협회 선정 '최고의 여성영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영화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소재에 착안해 개봉일인 오는 27일, <노스 컨츄리>가 상영되는 극장에서 직장 여성이 자신의 명함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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