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제14대 위원장에 정연수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3번 정연수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14대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선거 결선투표에서 총원 8,908명 중 8,386명(93.29%)이 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4,264표(50.85%)를 얻어 4,019표(47.93%)를 얻은 기호2번 양윤모 후보를 제치고 위원장에 당선됐다.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선거를 실시했지만 양윤모 후보가 2,608표(30.65%), 정연수 후보가 4,064표(47.58%)를 득표하는 등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아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정연수 후보는 1981년 서울지하철공사에 입사해, 1987년 노조 초대, 2대 법규부장을 지낸 바 있고, 1988년에는 서울지하철공사 경영비리 부조리를 국회에 청원하기도 했다. 2000년 노조 중앙 사무국장을 지내고, 2001년 21세기 노동연구소 임원을 역임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주5일제 마무리와 승진제도 개선, 고용안정 및 정년연장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차량지부장에는 기호2번 최병윤 후보가 총원 2,488명 중 2,331명(95.22%)이 투표에 참여, 1,268표(54.18%)를 얻어 1,038표(44.53%)를 얻은 기호3번 한찬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

승무지부장에는 기호2번 박창순 후보가 전체 지부 총원 1,862명 중 1,757명(94.36%)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646표(36.77%)를 얻은 기호1번 김용국 후보를 1,092표(62.15%)로 누르고 승무지부장에 당선됐다.

기술지부장에는 기호1번 신현준 후보가 총원 1,877명 중 1,818명(96.86%)이 투표에 참여, 911표(50.11%)를 얻어 890표(48.95%)를 얻은 기호2번 정종구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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