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직무대리 김명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대비 61.8% 찬성으로 단체협약이 인준됐다.

이번 총투표에는 총조합원 2만5,351명 가운데 2만1,370명(84.3%)이 참여해 1만3,207명(61.8%)의 찬성으로 단체협약이 인준됐다. 또 반대는 7,735명(36.1%)에 머물렀다. 지방본부별로는 순천지방본부가 74.24%의 찬성으로 찬성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지방본부가 52.55%로 찬성으로 가장 낮은 찬성율을 보였다. 부산지방본부 역시 71.47% 찬성으로 높은 찬성율을 보였다.

이번 투표는 철도노조 규약 제58조 '단체협약의 체결 전 잠정합의안에 대해 확대쟁대위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체결된 협약에 대해 조합원 총회의 인준을 받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부결될 경우 위원장 및 지방본부장이 모두 불신임 되는 사실상 지도부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이었다.

철도노조는 총투표에 따른 단체협약 인준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는 철도 조합원들에 대한 철도공사의 징계에 전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오는 21일과 25일, 27일 징계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