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간호사 1만명이 미국 병원에 취업 연수를 가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은 앞으로 5년간 1만명의 간호사를 미국 병원에 유급 연수 후 취업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협약을 뉴욕 소재 미국 병원(HRS Global, St. John's Riverside Hospital)측과 20일(미국시간 19일), 미국 뉴욕에서 체결했다.

이날 공단은 “이 프로그램은 미국간호사 면허를 취득했으나 영어능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간호사들이 1년간 미국 뉴욕의 36개 병원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영어 능력을 향상하는 한편, 시간당 25달러(약 2만4,000원)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미국 병원측과 근로조건 및 비용 등에 대해 최종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은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J-1 비자와 관련, 미 국무부의 특별승인(연수 뒤 국내귀국의무 면제)이 필요하다며, 이를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내년초부터 미국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취업연수 희망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공단을 통해 미국에 취업한 간호사는 350여명에 그치고 있는데 대부분 영어소통에 문제가 있어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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