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가 산별전환 투표를 마치면서 전체 언론노동자 1만7천명 중 약 80%가량인 46개 노조, 1만3천명이 24일 하나의 언론산별 노조에 모이게 된다.

이 수치는 23일 현재 '대구방송·언론재단·경향신문' 노조가 아직 산별전환투표 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앞선 경험으로 볼 때 무난히 산별로 전환할 것을 예상해 포함한 결과다.

언론노련 산하 단위노조의 산별전환은 지난 4월28일 일요신문노조가 97%찬성으로 첫 테이프를 끊고 조합원 5천여 명인 KBS노조가 지난 6월2일 82%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박차를 가했다.

이어 한겨레, 대한매일, YTN 등이 90% 넘는 찬성률로 합세하고 서울출판노조가 지난 17일 100%의 찬성을 보이는 등 대부분 노조에서 90%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한 20일부터 시작된 MBC노조(위원장 박영춘) 투표에서 94.1%가 투표에 참가하여 찬성률 86.4%로 산별 전환에 동참하게 됐다.

일각에서 이번 산별전환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대형 중앙 일간지가 빠진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노련은 24일 한국언론재단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이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출범식과 제10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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