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사무금융연맹의 박종수 사장 면담 요청을 기만적으로 거절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8일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연맹이 박 사장 면담 일자를 17일로 요청했으나, 이날 노사협의회가 있다며 면담을 미룰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작 17일이 되자 우리증권은 노사협의회를 25일로 연기해 버린 것.

이에 따라, 연맹 박조수 부위원장, 이현주 사무처장, 김대능 금감원지부 위원장, 황준영 증권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은 지난 17일 우리증권 박종국 상무를 방문해, “박종수 사장 면담 일정을 24일로 잡아주고, 25일 총력 결의대회가 진행되기 전까지 회사에서는 우리증권 노조와 엘지증권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박 상무는 “25일 전까지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4월말까지 정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의도 우리증권 본사 로비에서 구 엘지증권노조는 사측의 노동강도 강화 등에 맞서 66일째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며, 우리증권노조도 본사 출입문 앞에서 37일째 천막농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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