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까지 사무실 개편 공사를 했던 민주노총이 드디어 기자실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입니다.

- 민주노총 홍보실은 18일 열린 상집회의에서 기자실 개편 작업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현재 기자실은 테이블과 전화기 하나에 랜선 5개인 데다 휴게실과 겸하고 있어 기자들이 업무에 몰입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 민주노총은 취재공간을 재정비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4월중으로 6개의 개별기자석을 확보하고 휴게공간과 기자실 공간을 분리할 계획입니다. 또 각 좌석에 전화기를 설치할 예정인데요.

- 그 정도 되면 한국노총 기자실과 비슷하게 되겠는데요. 최근 민주노총은 기자실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진보매체 기자들 상당수가 한국노총 기자실로 옮기는 현상이 나타나, 갑자기 사라진 기자들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 민주노총 기자실 개편 작업은 지난해 추진되다가 지도부 총사퇴로 중단됐는데요. 이제 양대노총 기자실 환경이 비슷해졌으니 어느쪽 기자실에 기자들이 많이 찾게 될지 궁금합니다.

- 아무래도 기사거리와 의제를 많이 생산하는 쪽에 기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겠지요?

불어라! 진보정치 회오리바람

- “더이상 씨를 뿌리러 온 것이 아닙니다. 열매를 거두러 왔습니다.”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 공동 선대위원장인 노회찬 의원이 17일 부산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말입니다. 여기서 열매는 물론 ‘김석준 후보 당선’입니다.

-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가 16.8%를 얻어 이미 부산에 진보의 씨를 뿌렸으니 이번에는 당연히 그 열매를 따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여기에 김 후보는 “4년 전 돌풍에다 노회찬 열풍까지 합쳐 확실한 진보정치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열매를 따겠다고 한 김에 노 의원은 김 후보를 ‘부산 사나이’, ‘부산학 박사’라는 말로 추켜세웠습니다. 대학 때를 빼고는 평생 부산에서 살았으니 진정한 ‘부산 사나이’이요, 부산대에서 20년 동안 부산을 연구해 ‘부산학’이라는 새로운 연구모델을 만들어냈으니 ‘부산학 박사’라는 말입니다. 자질이나 능력 면에서 김 후보를 앞설 타당 후보가 없다는 것이죠.

- 한발 더 나가 노 의원은 “한때 중앙당에서 모시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부산시민과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며 거부한 김석준 후보에게 감히 ‘서민행복특별시 부산’을 부탁하고 싶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진보정치의 회오리바람, 정말 부산에서 불지 않을까요.

한국노총, 4·19묘역 참배

- 한국노총이 4·19혁명 46주년을 맞아 국립묘지를 참배했다죠?

- 네, 한국노총은 4·19혁명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민주묘지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번 참배 방문은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10시에 진행됐다고 하더군요.

- 이날 한국노총의 참배는 헌화와 분향, 경례 및 묵념 등의 식순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참가자들은 이 참배를 통해 4·19혁명의 뜻을 계승하고 희생영령들의 넋을 기렸다고 합니다.

-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참배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독재정권의 불의에 항거한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조직 개편을 단행한 한국노총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새롭게 거듭나자”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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