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주)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0년 북서부 해상의 A-1광구의 가스개발사업권을 따내면서 본격화된 ‘슈에 가스프로젝트’에 대해 “버마의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기반시설 사업의 경험을 비추어봤을 때, 슈에 가스개발은 지난 44년간 정권을 잡고 있는 버마 군부에 의해 관련 지역의 군사화 확대와 인권 유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작위의 세금 징수 △새로운 군사 시설과 진입로 및 수송관을 위한 토지 몰수 △수송관 루트에 근접한 마을주민의 강제 이동 △토지를 정리하고 새로운 군사 시설과 수송관 진입로를 건설하기 위한 강제 노동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의 증가 △자유로운 이동 제한의 증가 △가족해체 및 난민 증가가 발생해 ‘빈곤과 무지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프랑스의 토탈(Total)사와 미국의 유노칼(Unocal)이 1990년대에 투자한 야다나-예타건 가스개발사업은 강제노동, 강제이주, 강간 등의 인권침해로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이 됐으며 막대한 배상금합의에 이르는 소송을 치러야 했으며, 국제자유노련(ICFTU)과 버마민주화를 요구하는 ‘영국버마캠페인’(The Burma Campaign UK)은 버마에 투자하는 ‘추한 기업 명단(Dirty list)’에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기업과 한국정부에 대한 도덕적인 이미지 실추는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