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서울본부가 서울시 자원봉사단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노동조합 자원봉사 물결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본부(의장 박대수)에 따르면, 서울본부와 사단법인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대표이사 이성록)는 ‘자원봉사활동의 생활화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두 단체는 지난 17일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이같은 협약서를 맺었다. 서울본부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노동조합 자원봉사 물결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본부는 5월 중순까지 산하 조직 및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고, 5월말께 ‘물결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25개 팀으로 나뉘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오는 12월말까지 매주 1주일씩 릴레이식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본부는 노동조합의 봉사활동을 정착화시키기 위해 오는 12월에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자원봉사단’을 발족하여 자원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자원봉사활동가를 육성하기 위한 자원봉사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대수 의장은 “노동운동이 정치, 경제적인 투쟁뿐만 아니라 시민의 관심 분야인 복지 생산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노동조합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본부와 자원봉사협약을 맺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1999년 11월에 새서울 자원봉사센터로 출범해 2006년 2월에 사단법인화된 단체로,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의 종교계와 기업, 교육계 등과 함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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