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스승의 날’에는 상당수 학교가 휴업에 돌입할 예정이라죠?

- 네,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협의회는 올해부터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교장협의회는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수수 등 교육부조리가 문제가 불거져 오히려 교권이 추락하고 교직사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차라리 휴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 내린 상태입니다.

- 촌지 때문에 ‘스승의 날’ 학교 문을 닫는다니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 그렇죠. 교장협의회는 휴업 방침에 대해 “중고등학생이나 교원들에게 휴교하는 ‘스승의 날’ 옛 은사를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배려의 뜻도 담겨 있다”고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어쨌든, 돈 봉투 들이밀며 ‘우리아이 특별히 잘 봐 달라’던 학부모들과, 무덤덤하게 돈 봉투를 받아 챙기던 교사들 모두 반성해야 것 같네요. 어린 제자가 스승의 옷깃에 카네이션 꽂아주는 정이 사라진 학교, 참으로 살풍경한 모습입니다.

황사 대처 이렇게

- 요즘 계속되는 황사로 인해 많이 힘드시죠? 요즘에는 유독 기침을 하시는 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집회와 야외 농성이 많은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황사에 대비하는 방법을 몇가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 먼저 외출할 때 조금 번거롭더라도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또 한번 쓴 마스크는 반드시 깨끗이 빨아 말려서 사용해야 하고요. 또 최근 황사는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피부를 보호하려면 긴 웃도리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 또 황사는 그냥 먼지가 아니므로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제대로 씻고 미지근한 물로 눈을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도 미지근한 소금물로 헹구면 살균효과를 낼 수 있구요.

- 칼칼한 목에는 물을 자주 마셔주시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공급은 오염물질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당근즙이나 모과차, 오미자차, 녹차, 유자차도 좋습니다.

- 특히 음식으로 황사에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는 과일을 들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 C, E가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조금 번거롭더라도 많이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일단 떠들고 보자?

-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경악할 만한 비리가 있다고 ‘풍선’을 띄웠다가 오히려 당하는 신세가 됐다면서요?

- 예, 그런 형국입니다. 김한길 원내대표가 지난주 금요일에 “한나라당에 경악할 만한 비리가 있다”며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는데요. 직후 열린우리당은 ‘경악할 비리’에 대해 이명박 서울시장이 테니스클럽 회원들과 강원도 한 별장에서 ‘별장파티’를 한 것이라고 ‘폭로’했답니다.

- 폭로 당시 열린우리당은 “30대 강사 등 여성들도 같이 갔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묘한 분위기를 풍겼는데요, 확인 결과 이들 여성들은 테니스클럽 회원들이었고, 이날 모임도 테니스클럽 뒷풀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이라며 가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답니다.

- 당시 거론된 여성들도 참 황당했겠네요. 시정을 돌봐야 할 시장이 허구헌날 ‘황제테니스’나 치고 다니는 것 등 다른 것은 제쳐두고서라도 건국 이후 처음으로 여성총리가 탄생하는 세상에, 여성의 인격을 훼손하거나 성차별을 부채질 하는듯한 여당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네요.

- 일단 아무렇게나 떠들고 보자는 식의 ‘저질 정치판’이 언제쯤 ‘판갈이’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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