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노동자 조직활동가 양성을 위한 제1기 민주노총 조직활동가 학교가 시작된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공개모집과 산별연맹 및 지역본부 추천을 거쳐 응시자들을 모집했으며, 지난 14일 면접을 거쳐 24명을 최종 선발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입소식을 열어 24명을 대상으로 1단계 조직활동가 양성을 시작한다. 이들 예비활동가들은 이후 7월15일까지 기본교육과 3차례의 실무교육, 2개월여에 걸친 현장활동교육을 거친 뒤 비정규직 조직을 위해 각 현장에 투입된다.

민주노총 조직활동가 학교는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1단계 교육생들은 유통서비스, 공공서비스, 건설일용직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되고, 최종 근무 사업장 및 조직은 교육이 끝난 뒤 민주노총 중집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단계 학교에서는 사내하청과 특수고용직 분야 활동가들이 집중 양성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5대 조직전략사업으로 유통서비스, 사내하청, 공공서비스, 건설일용, 특수고용직을 설정하고 있다.

기형노 민주노총 비정규조직센터소장은 “이번 1단계 교육생들은 노조활동 경험은 있지만 비정규직 조직 경험을 없는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3단계 교육생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기 소장은 “반면 2단계 교육은 비정규직 조직 경험이 있는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내용을 보면 기본교육과정에서는 노동운동과 노조, 비정규투쟁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그리고 실무교육을 통해 비정규 투쟁사례 분석과 현장활동에 대해 교육이 진행된다. 이어 두달여 간의 현장활동 교육과정에서는 예비활동가들을 추천한 각 산별연맹에서 마련하게 될 프로그램대로, 직접 현장 경험을 쌓거나 지원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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