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14대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선거를 실시했지만 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과반을 넘지 않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4일 개표 결과 총원 8,989명 중 8,503명(94.59%)이 투표에 참여 위원장 후보 기호1번 김선구 후보가 1,670표(19.64%), 기호2번 양윤모 후보가 2,606표(30.65%), 기호3번 정연수 후보가 4,046표(47.58%)를 얻었다.

결선 투표를 치를 기호2번 양윤모 후보는 1985년 입사해 1987년 노조 초대 대의원과 중앙복지부장을 지냈다. 또 1989년 3월16일 파업으로 구속된 뒤 1994년 5대 집행부 부위원장을 지내고, 같은해 6월24일 파업으로 구속 해고돼 1997년 복직됐다. 양 후보는 주5일제 마무리, 적정인력 충원, 장기근속자 반강제적 명예·조기퇴직 시행저지, 정년연장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연수 후보는 1981년 입사해 1987년 노조 초대, 2대 법규부장을 지냈고, 1988년 서울지하철공사 경영비리 부조리를 국회에 청원하기도 했다. 2000년 노조 중앙 사무국장을 지내고, 2001년 21세기 노동연구소 임원을 역임했다. 정연수 후보도 주5일제 마무리와 승진제도 개선, 고용안정 및 정년연장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승무지부도 김용국, 박창순 후보가 결선을 치르며, 기술지부도 신현준, 정종구 후보가, 차량지부 최병윤, 한찬수 후보가 각각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역무지부장에는 이성인 후보가 53.4%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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