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상설적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아울러 모두 5명의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고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한국노총은 17일 이같은 조직 및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한국노총은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연구할 태스크포스팀을 만드는 한편 조직확대 및 강화 방침에 따라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본부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교육선본본부를 홍보선전본부를 개칭해 홍보와 선전업무만을 담당토록 했으며, 교육문화사업은 조직실로 이관했다. 여성업무도 조직본부에서 정책본부로 옮겨졌으며, 임원부속실은 기획조정본부 산하로 배속됐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최인백 전 사업지원본부장을 조직본부장으로 임명했으며 조직본부 인원을 기존 10명에서 14명으로 늘렸다. 이 중 본부장을 제외한 9명이 국장급 인사로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조직개편을 위해 한국노총은 5명의 인력을 새롭게 충원했다. 한국노총은 신규인력 채용을 통해 홍보와 정책, 조직본부 및 중앙법률원에 각각 1명씩의 인원을 배치했다. 법률원에는 노동부문의 상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노무사가 새롭게 채용됐다.
또한 박영삼 전 홍보선전실장이 복귀해 새롭게 구성되는 ‘태스크포스팀’에 합류하게 됐다. 박 전 실장은 홍보선선본부 국장으로 배치됐으나, 실제 업무는 새 T/F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동만 전 대외협력본부장이 금융노조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는 양정주 금융노조 직무대행이 임명됐다. 또한 조직본부장으로 발령 난 최인백 사업지원본부장의 뒤를 이어 곽노승 한국노총 장학재단 본부장이 새롭게 사업지원본부 업무를 맡게 됐다.

이밖에 한국노총은 심성보 임원부속실장을 중앙연구원 운영실장으로, 김영명 사업지원본부 국장과 강익구 정책본부 국장, 김현태 중앙연구원 국장, 지정희 중앙법률원 국장을 모두 조직본부 국장으로 발령냈다. 또한 이상연 기획조정본부 부장을 임원부속실 부장으로, 이은주 교육선전본부 부장을 중앙법률원 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용득, 노동재단 설립 본격 드라이브
상설 'T/F팀' 구성 등 한국노총 방침 수행 위한 조직개편이 특색
한국노총의 이번 인사개편의 특징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선언한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 구축’과 ‘조직의 확대 및 강화’ 방침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적인 틀을 만들어 나간다는 데 있다. 때문에 한국노총은 17일 조직 및 인사개편을 통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실행해 나갈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상설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조직본부의 확대 강화에도 나섰다.


신설된 ‘상설 T/F'팀은 중앙단위 노사 및 노사정 관계의 재정립을 위한 연구 작업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계획의 수립 및 실행까지 책임지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의 한국노총의 전략적인 위치 및 민주노총과 경제단체, 국회, 노동부 등 각 노사정 단체와 관계정립에 대한 고민들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T/F팀’은 최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노사간 직접 대화를 위한 노동재단 설립’에 대한 검토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노동재단을 설립한다면 재정은 얼마나 들지, 조직구성은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인 운영에 대한 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실제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단체들과 소통해 나가는 과정까지 포함돼 있다.


‘T/F팀’은 이용범 기획조정본부장을 책임자로 하여, 복귀하는 박영삼 국장, 권순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장인숙 기획조정차장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조직본부를 강화해 앞으로 실행할 ‘6대 조직화 전략사업’으로 대변되는 조직확대 및 강화 방침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범 한국노총 기획조정본부장은 “중앙단위 노사(정) 대화 재정립은 한국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사(정)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만들어 내고 실제 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노총뿐만 아니라 노사정 각 주체들을 추동해 나가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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