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과 금융노조가 중심이 된 한미FTA 저지 금융공대위가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정책연구팀을 본격 가동했다.

이에 따라, 한미FTA의 핵심이 금융부문에 있다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농업과 교육, 의료, 스크린쿼터 등 문화부문에 가려, 그간 이슈화가 더디게 진행됐던 금융부문이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공대위는 14일 정책기획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책연구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금융부문에 관련 있는 '교수풀'을 만들어 워크숍과 토론회, 향후 정책연구팀의 주제 연구에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참가단위별로 현재 가지고 있는 FTA 관련 자료 목록을 작성해 공유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며, FTA 금융부분의 대응 방향과 기조 수립을 위한 내부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강우 연맹 정책실장은 “5월초까지 주제 연구팀이 구체적으로 수행할 연구주제를 확정해 주제 연구는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한국과 비슷한 전철을 밟은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주에 ‘한국금융시장 개방 현황 및 문제점’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는 20일 ‘FTA 금융부문 문제점 간담회’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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