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주노총 5·1 노동절 기념대회는 전국동시다발로 열릴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4일 투쟁본부대표자회의에서 세계노동절기념대회 세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올해 116주년을 맞는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는 3만여명 참가를 목표로, 전국동시다발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4월30일 열렸던 전야제 행사는 열리지 않고, 서울지역본부의 차별철폐대행진 마지막날인 29일 문화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올해는 4월30일이 일요일이고 노동절이 월요일이어서 조합원 동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4·30 문화제를 하지 않고 기념행사도 전국동시다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노동절 기념대회는 5월1일 오후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오전10시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열사정신계승 한마당을 시작으로 청계광장과 청계천을 지나는 거리행진과 선전전을 거쳐 연다는 방침이다.

올해 노동절 기념대회 주요 요구로는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 △노사관계 선진화방안 폐기와 민주적 노사관계 구축 △사회양극회해소 및 사회공공성 강화 △FTA, DDA 협상중단 및 구조조정 대책 △민족자주권 실현과 반전평화 등이 설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달 17일부터 5월13일까지를 ‘세계노동절기념 전 조합원 실천주간’으로 설정해 각종 행사 및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5월1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쪽 노동절기념행사에는 양대노총 관계자 50여명씩 100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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