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연맹 순환파업 마지막날인 14일 금속산업연맹 110여개 사업장, 12만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13일 오후 이같이 집계한 금속산업연맹(위원장 권한대행 임두혁)은 현대차노조·대우차노조가 주·야 2시간 부분파업, 기아차노조와 쌍용차노조가 주간 4시간 부분파업 등 완성차 4사를 비롯해 대우조선노조, 델파이노조, 한라공조노조, 캐리오노조, 금속노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민주노총의 4대 요구안인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한미FTA협상 저지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와 함께 금속연맹 요구안인 △산업공동화·구조조정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를 내걸고 이번 파업에 나선다. 또 연맹은 GM대우창원 비정규직지회 고공농성, KM&I분회 불법파견 정규직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대구텍지회, 오리온전기지회 등 현안 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내걸고 전국 11개 지역에서 일제히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 인천 경기, 충남, 강원지역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모여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대전, 충북지역은 청주하이닉스반도체 앞, 경남, 부양지역은 창원 가음정 체육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GM대우차 창원공장 앞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대구지역 역시 노동탄압 중단 및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대구텍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그외에도 울산, 경주, 전북, 포항, 광주전남, 구미지역에서 일제히 집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기아차 화성지부 등 경기본부 소속 단위노조 이날 평택 대추초등학교에서 미군기지 이전 반대투쟁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