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지역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 노동사무소가 관할지역의 건설현장소장 100여명을 불러 특별재해예방교육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관할지역인 서울시 문래동 에이스건설 하이테크시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지방노동청 서울남부노동사무소(소장 박종선)는 13일 관할지역 내 건설현장소장 110명 가량을 불러 지난 대형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사고예방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남부사무소는 “지난달 에이스건설 신축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사망하는 등 봄철을 맞아 건설재해가 증가하고 있고 관내에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 등으로 대형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다”며 “건설현장의 재해예방과 건설안전에 대한 의식제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관할지역에서 건설사망사고 발생 시 건설현장소장을 모두 불러 교육시키는 것은 드문 일로 꼽힌다. 그만큼 잇따르고 있는 건설산재에 대한 현장소장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는 설명. 실제 서울남부노동사무소 관내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올해 들어 7건, 9명 사망으로 지난해의 3건, 3명 사망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남부노동사무소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건설업체들이 안전소홀 및 공기단축 등을 중시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노사가 협력해 위험요인을 발굴하는 한편, 정부도 집중적인 감독 및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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