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냉장노조 중부지부(지부장 유장열)는 23일 오후2시 한냉중부공장 앞에서 생존권사수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갖고, 100% 고용안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올 9월18일부터 노사협상을 통해 임금 8.5%인상과 단체협약 147개안 중 90%이상을 타결지었으나, △고용안정위원회 구성 △집단해고의 제한 △부득이한 사항으로 해고할 경우 해고위로금으로 60개월분 지급할 것 등 3개 쟁점사항이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유장렬지부장은 투쟁사에서 "공기업으로 축산업에 물가 조절역할 등 축산업농가와 소비자보호에 일익을 담당해 온 한국냉장을 민영화라는 미명아래 30여 년 동안 근무해 온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쫓으려하고 있다"며 고용안정 완전보장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조합원 600명 전원이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는 의지로 하나되어, 정부의 잘못된 민영화 방침에 대해 강력한 저지투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냉장 노조는 앞으로 23일 중부지부, 24일 본사와 서울지부에서 파업출정식을 잇따라 갖고, 26일 열리는 제2차 공공부문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전 조합원이 참석하기로 정했다. 그리고 28일 호남지부 파업출정식을 하고, 30일 전 조합원이 과천정부청사 상경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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