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에는 세계 33개국 97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킴 론지노트 감독의 다큐멘터리 <법조계의 자매들>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이 영화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피해 여성들과 법조계 여성의 연대를 담은 드라마이다.
'새로운 물결'에서는 박찬옥 감독의 <잠복>, 이애림 감독의 <육다골대녀> 등 국내 여성감독의 신작을 비롯해 <파니 핑크>로 잘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내 남자의 유통기한>과 샹탈 애커만 감독의 <저 아래> 등 해외신작이 준비돼 있다.
'아프리카 특별전'에서는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된 적이 없었던 아프리카 여성들의 삶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1960년대 후반 이후 세네갈, 나이지리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등 아프리카 곳곳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영상매체를 활용해 여성주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확장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품들은 '여성영상공동체' 부문에서 만날 수 있다.
또 '감독특별전'에서는 마를린 호리스의 대표작 4편이 상영된다. 마를린 호리스는 <안토니아스 라인>이라는 영화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있으며, 여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자신만의 유머감각으로 풀어내고 특히 여성들 간의 관계에 집중해 온 감독이다.
아시아 여성감독들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은 올해 229편 지원작 중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2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또 수상작이 14일 오후 7시 아트레온 1관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상영문의 : http://wffis.or.kr/wffis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