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교사노조(위원장 이현숙)가 투표참가 조합원 95.9%의 찬성으로 산별노조 전환을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산별전환 찬반을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한 결과, 투표율 84.1%에 찬성 95.9%로 조직형태 변경을 결의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재능교육교사노조는 33일간의 파업투쟁으로 세워진 특수고용노동직종 최초의 노동조합으로, ‘위탁계약직 노동자 최초파업’을 통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조합원 총투표 결과에 따라 재능교육교사노조와 2000년 11월 창립된 전국학습지노조(위원장 서훈배)의 조직 통합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양 노조는 조직 통합을 위해 지난 2004년 ‘학습지교사 권리찾기 선언운동’등 공동사업을 전개한 바 있으며, 지난 2005년 3월에는 ‘학습지 단일노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권역별로 조직통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재능교육교사노조와 학습지노조의 상급단체인 서비스연맹은 “재능교육교사노조의 산별전환 총투표 결과는 산별노조 건설 추진을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수고용형태 노동자들 간 단결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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