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가 훈훈한 가족신문을 창간했습니다.

- 이 가족신문의 제호는 "기차길 옆 오막살이"인데요. 앞으로 철도노동자의 삶과 애환, 그리고 철도노동자가 나아갈 길을 가족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이 신문은 총 4면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창간호인 이번호 1면에는 철도가족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져 있고, 2면에는 철도노조 소식 및 한방산책<홧병-연대와 사랑으로 나누고 치료하자>와 가족 건강을 지키는 방법 등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 또 3면에는 오진엽 조합원의 <시가 있는 풍경>과 기차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철도 망상수련원이 소개돼 있고요. 4면에는 이영달 조합원의 <나의 철도이야기>와 참교육 학부모회 상담실의 <살며 사랑하며>, <우리는 당신을 아버지라 부릅니다>라는 칼럼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 이 가족신문은 10일 1차로 1만2천여명의 조합원의 집으로 우편배달됐고, 오는 13일 2차 배송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노동운동이 가족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듯이, 가족과 함께 노조활동을 공유하고 서로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가족신문 창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선거에 도움 된다면 조선일보도 좋아

- 서울시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종철 예비후보가 조선일보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김 후보는 최근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인터뷰 제의를 받았지만, 당의 방침에 따라 정중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답니다. 제4당 후보 처지에서 기사 한 줄 나가는 것도 아쉬운 마당에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 그런데 조선일보를 지극히 싫어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수석당원으로 두고 있는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열린우리당 이계안,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조선일보 인터뷰에 응했고, 이미 기사화가 됐답니다. 다른 광역후보들도 인터뷰 제의를 수락했다고 하더군요.

- 거참, 재미있군요. 과거에는 ‘안티조선’ 흐름을 주도한 이들이 열린우리당의 모체인데, 이제는 그때에 비해 조선일보가 변했다고 보는 건지, 아니면 자신들의 판단 기준이 변했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후보들이나 열린우리당은 조선일보에 인터뷰 하기 전에 이에 대해 먼저 해명이라도 하는 게 정치적 도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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