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연이은 파업과 집회로 비상이 걸렸다.

24일 새벽부터 전력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는 데 이어 29일에는 건설근로자들이 총파업을 벌인다.

12월 8일부터는 한국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12월15일부터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다.

24일 만나는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과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이 공동투쟁에나서기로 합의할 경우 노동계의 "동투"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공기업부문=한국통신및 전력노조, 철도노조등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공공부문 노조원들은 오는 26일 오후 서울역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대회를 연다.

특히 철도노조는 이날 인력감축 및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포할 방침이다.

양대 노총 산하 공기업노조 대표자 협의기구인 공공연대는 30일을 "공동행동의 날"로 정해 조퇴와 태업 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12월5일부터 간부 중심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한 뒤 12월8일 한국노총 총파업에 참여한뒤 15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간부문=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오는 29일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을 단행한다.

이들은 건설산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취업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연맹은 30일 한국중공업 등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에서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는 12월1일 오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도 12월2일 오후 국회앞에서 전국사무금융노동자대회를 갖는다.

<>양대 노총=한국노총은 오는 12월5일 시한부 경고파업에 이어 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도 월차. 생리휴가 폐지 등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즉시 경고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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