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 150여명이 10일 오후 2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해 한명숙 총리 지명자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KTX 여승무원들은 철도공사가 KTX 여승무원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 하고, KTX 여승무원과 KTX 내 타승무원과의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 차별 해소 및 평등한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고 진정했다. 또 철도공사가 KTX 여승무원의 파업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탄압을 즉시 중단하고, 모든 불이익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KTX 승무원들은 진정서에서 "한국철도유통은 경영상의 사유에 의한 해고협의통보(정리해고)와 KTX 승무원 신규채용 계획 및 불응 승무원 불이익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철도공사는 'KTX 승무원 관련 더이상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채 KTX 승무원들과 어떠한 대화나 교섭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며 "KTX 승무원 관련 노사교섭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철도노조 서울·부산 KTX열차승무지부는 지난 1일 파업에 들어가 10일 현재 41일째 파업을 진행중이며,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로비에서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철도공사는 노조간부 1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해 지도부 3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조합원 322명을 대상으로 철도시설물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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