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부터 117명의 장애인 대상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맞춤훈련’을 시작한다.

9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훈련생 모집공고 뒤 서류전형과 평가, 면접을 거쳐 장애인 맞춤훈련생을 선발했다. 이들 선발된 훈련생들은 10일 오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열리는 입소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훈련을 받는다.

훈련분야는 △기계 CAD/CAM △전자회로설계 △OA전문 3개 분야로 훈련이수 뒤 삼성전자 경기(수원, 기흥), 충남(천안, 아산), 경북(구미) 사업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130개 대기업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뒤 가산점 부여 등 장애인 고용확대 노력을 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대표적인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맞춤훈련이라는 방식을 통해 장애인고용에 나서는 것인 만큼 대기업의 장애인고용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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