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력노조(위원장 오경호)는 24일 전면파업 돌입에 대비해 전국 17개 지역 거점을 마련하고 23일 오후 5시부터 조합원들을 속속 결집시키고 있다.

서울 북부지역의 전력 조합원들은 23일 오후 7시 현재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8층 강당에 600여명이 결집돼 있으며, 장소가 좁아 약 400여명이 농성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에서 열리고 있는 조정회의는 아직 의견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마라톤회의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다.

중노위 건물 1층 로비에서는 200여명의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봉대들이 중노위 조정 결과를 지켜보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중노위 조정이 무위로 돌아갈 경우 예정대로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회사측은 이로 인한 전력대란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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