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문제만큼, 이들을 따라올 수 없다.' 금속연맹 법률원이 기획한 2006년 금속연맹 법률학교가 자칫 무산될 뻔한 위기에 놓였었다면서요.

- 네, 노동법에 해박한 강사 10명을 동원, 노동현안에서부터 노동법 강의 등이 기획된 이번 법률학교 등록자가 저조했기 때문인데요, 법률원은 개원 예정인 지난 3일 오전까지 법률학교의 개최 여부에 대한 고민을 했다는군요. 그러나, 예상 등록자수에는 못 미치지만 다행히 금속연맹 법률학교 무산은 막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단위 노조에서 필요한 노동법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텐데요. 이번 법률학교는 언제, 어디서 진행되나요?

- 지난 3일 이미 개교식을 가졌지만, 아직 등록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 민주노총 6층 회의실에서 열리는데요. 오는 10일에는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대한 특강이 마련됐다고 하는군요. 그외에도 노조설립 부터 부당노동행위, 집회 신고 등 노조활동과 관련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념품 얻으러 마라톤 대회 참가하자?

- 한국노총과 ‘손기정기념재단’이 5·1 노동절을 기념해 공동으로 열기로 한 마라톤대회가 약 1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5Km 코스만 유독 참가자가 많아 일찍 마감됐다죠?

- 네, 아직 마라톤대회까지는 약 1달여가 남았는데요, 5Km 코스는 참가자가 3천명이 넘어서 4일로 접수가 중단됐다고 합니다. 하프코스와 10Km 코스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5Km코스를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외에도 특별한 이유도 있다고 하더군요.

- 어떤 이유죠?

- 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모 유명 스포츠 의류사가 제공하는 상하복 마라톤 유니폼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되는데요,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매우 비슷해 이 기념품을 탐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기념품을 얻기 위해 마라톤대회를 신청하는 사람들도 실제 있다고 하더군요.

- 특히 코스가 길수록 참가비가 비싸, 가장 짧은 코스인 5Km부터 일찍 마감됐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래서 ‘국민과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5Km 코스 참가자를 늘려달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고 하더군요. 성황이 기대되네요.

3무(無)자치와 3유(有)자치

- 김석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이 현재 한나라당이 독식하고 있는 부산의 지방자치를 3무(無)자치와 3유(有)자치로 정리해 비판했습니다.

- 3무의 첫째는 시민참여가 무시됐다는 것이며, 둘째는 시의회가 하는 일 없이 무위도식 했다는 것이며, 셋째는 일할 능력도 없는 무능함 그 자체였다는 것입니다. 대신 있는 것 세 가지는 특권, 토호의 이권, 중앙당 눈치보기였습니다. 있는 것이라고 해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네요.

- 종합해 보면 주민참여와 자치는 무늬만 있었고, 실제는 특권층을 위한 시정이었다는 비판입니다.

- 그러면 민주노동당의 대안은 무엇일까요. 공직자의 특권배제입니다. 임금부터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고, 이권에는 개입하지 않고, 어떤 특권도 누리지 않는 서민형 공직자가 되겠다는 것이죠.

- 올해부터 유급화된 지방의회 의원들이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겠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게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유권자인 시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겠죠. 좋은 의미의 3무와 3유로 평가될 수 있는 기회를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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