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각계각층의 지원과 연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특히 철도노조 홈페이지에는 'KTX 여승무원 … 이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자!'라는 주제로 릴레이 기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 릴레이기고는 시인 조정씨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메텔에게'라는 제목의 시로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어 시인 김자흔씨의 '먼 길 - 파업 중인 승무원의 일기'와 시인 김사이씨의 '타오르는 꽃들', 소설가 이경자씨의 '우리는 누구나, 누구의 생에 돌멩이 하나입니다', 소설가 윤동수씨의 '인간으로 살기 위하여', 백무산 시인의 '그대들을 희망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 - 비정규노동자, KTX 여승무원 파업에 부치다', 김명환 시인 '계약직 - KTX여승무원이 되고 나서', 김창규 시인 '내가 사는 일' 등이 이어졌습니다.

- 문학인들의 시를 통한 투쟁의 연대, 시처럼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이 시들은 철도노조 홈페이지(http://krwu.nodong.net) 왼쪽 배너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답니다.

사쪽의 용역경비 동원한 폭행, 종류도 다양

- 용역경비에 의한 조합원 폭행 등 노조탄압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사쪽의 대응방법도 점차 다양하고 치밀한 경향을 띠고 있어 놀라울 따름입니다.

- 용역경비에 의해 집단구타를 당한 대교의 경우, 취재 중인 모 언론사 여기자에게 모포를 씌우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는데요. 이후 사쪽 관계자의 해명이 걸작입니다. '최근 노사 간 폭행 사태가 벌어지면 여성들이 몸만 닿아도 '성폭행 당했다'고 그래서 보호하기 위해 모포를 뒤집어 씌웠다'는 것입니다.

- 세종병원의 경우, 보건의료노조가 여성조합원들이 용역경비에 의해 가슴과 음부를 가격당하는 등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국가인권위에 이를 진정하자 병원쪽도 '구사대' 여직원들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의해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노조와 똑같은 방법으로 국가인권위에 진정키도 했습니다.

- 최근 한국합섬의 경우 경비법에 의해 용역경비 고용이 용이치 않자 계약직노동자로 위장시켜 노노 간 폭력사태를 기도했다는 노조의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당 서울시장 선거 포기하나?

-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탈당과 입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죠.

- 그렇습니다. 대전시장에 출마하려는 권선택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에서 현 대전시장을 전략공천 하려 한다고 반발하면서 27일 탈당을 선언했답니다. 권 의원은 국민중심당에 입당할 계획입니다. 반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답니다.

- 당선 가능성에 따라 이리저리 당적을 옮겨 다니는 철새들의 전성기가 다가온 느낌이네요. 그런데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행보도 요즘 부쩍 부각되고 있죠?

-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강 장관을 영입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계획이었는데요, 최근 강 장관이 열린우리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후보’라는 다소 어색한 선거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 ‘시민후보’라니요? 선뜻 이해가 안되네요.

- 강 전 장관쪽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가면 선거에 불리할 수도 있으니까 개인 인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추대하는 형식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것 아닐까요.

- 그렇다면, 강 전 장관이 시민후보로 나가게 되면 열린우리당 후보가 따로 나오는건가요?

-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강 장관은 이름만 시민후보이고, 열린우리당 후보인 셈이죠. 그간 당 정치활동에 얼마나 자신이 없길래, 그런 고육지책까지 쓰려는 것인지.여당 신세가 참 애처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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