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22일 오전 한국노총 회관 8층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고용안정 확보와 산별노조 완성, 경영참가 실현 등 5대 기본방향과 10대 중점사업을 골자로 한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 의결했다.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올해 투쟁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가올 21세기를 희망으로 만드는 작업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도엔 금융산업노조가 완전한 산별노조로 정착될 수 있도록 미전환 조직의 조속한 전환과 산별노조에 걸맞은 인력과 재정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확산 방지 △조합원 고용안정 확보 △능동적 경영참가를 위한 은행법 개정 △일상적 정치세력화 △주5일 근무제 돌파구 마련 등 6개항을 내년도 중점 사업과제로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특히 이날 대회에서 산별노조 완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거대자본과 권력에 대응하려면 더욱더 강력한 산별이 돼야한다는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한다"며 "지난 7.11 노정합의 이행과 주 5일 노동제 시행, 지속되는 노동배제적 구조조정 저지, 산별 중앙교섭구조 정착을 위해 산별 위상에 맞는 정책, 조직, 홍보, 문화, 교육활동 등을 적극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또 이날 대회에서 경남은행노조와 광주, 제주, 평화은행 지부의 제안으로 이들 4개 은행이 참여하는 금융지주회사 구성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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