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연맹, "환영한다"

민주관광연맹(위원장 조철)과 상업연맹(위원장 김형근)의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초(2-3월)쯤 하나의 조직으로 통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관광연맹은 지난 20일 중앙위원회를 갖고 상업연맹과 통합 시기를 안건으로 상정해 내년초에 열릴 정기대의원대회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두 연맹의 통합은 지난 98년 말부터 논의되기 시작됐으나 그 동안 계속되는 투쟁 사업장 등 현안문제로 통합 준비를 진행하지 못해 왔다.

민주관광연맹 조철 위원장은 "통합준비위원회는 구성돼 있는 만큼 다소 부족하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상업연맹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실무준비 모임 등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관광의 통합 시기 결정과 관련 상업연맹 김형근 위원장은 "기다리고 있었는데 환영한다"며 "이 달말 정도 임원 상집회의를 갖고 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통합에서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 시켜 모범적인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번 통합을 디딤돌로 한 산업으로 묶을 수 있는 '도소매음식 숙박업'의 단일 노조 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연맹의 통합은 업종의 구체적인 성격이 다르지만 서비스업종이라는 동질성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미조직·비정규직의 해결을 위해 큰 틀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배경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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