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이목희 열린우리당 의원과 전비연 대표자들 간 비정규직법 토론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전비연 대표자들이 최근 비정규직법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받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 지난 20일 전비연 대표자들은 예정된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선 ‘선수단’ 준비를 마친 상태고요. 강문대 변호사와 함께 비정규직법을 일독하는 등 우선 법안과 관련 장시간 토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들 ‘선수단’은 30일 전까지 한 차례 더 모여 비정규직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보다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 특히 이목희 의원은 이날 토론 결과, 전비연쪽이 자신을 설득하는 데 성공할 경우 그에 따라 법안을 재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한 상황이어서, 노사정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비연 대표자들도 이날 이목희 의원과의 ‘맞짱 토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연령 40.6세

- 고령화 문제가 우리사회 주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 현대자동차 생산직 평균연령이 얼마나 될까요. 2005년 기준으로 40.6세라고 합니다.

- 지난 93년 31.4세, 96년 33세, 99년 35.8세, 2002년 38세였는데 거의 10년 사이 7~8세가 늘어난 셈입니다.

- 이는 현대차가 그동안 정규직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대신, 하청 등 비정규직으로 공장을 채운 결과지요.

- 현대차 권수덕 이사는 22일 산업자원부 주최, ‘저출산·고령화 시대 산업정책 포럼’에 참가해 이같은 현황을 발표했는데요. 권 이사는 생산현장 고령화로 인건비 증가, 생산성 저하, 산업재해 증대 우려 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권 이사는 현대차도 고령화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만큼, 노동자 생애설계 프로그램 마련과 함께 직무급·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임금체계 개편, 고령자에 적합한 직무 재설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고령화에 대한 대비와 함께 본질적으로 정규직 신규인력 채용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현대차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사하다

- 국회 안에 있던 민주노동당 사무실이 22일부터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했답니다. 옮겨간 곳은 지난해까지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썼던 공간인데요. 전체 공간도 약 20여평 넓어지고 방도 1개 더 늘었답니다. 이전 공간은 민주당이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 민주노동당은 2004년 원내 입성과 동시에 30여 평의 사무실 공간을 얻은 후,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의정지원단을 사무실과 의원단 등 원내 회의 공간 등으로 사용해 왔답니다.

- 특히, 2004년 6월 사무실을 얻기 무섭게 민주노동당은 이 공간을 ‘이라크 파병반대 농성장’으로 써서 세간을 이목을 끌기도 했지요. 그후 이 사무실은 각종 기자회견을 하려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잠시 들르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기도 했고, 의원과 보좌진, 당 지도부들의 회의가 열리거나, 당 안팎 인사들과의 간담회 장소로 쓰이기도 했지요. 당 출입기자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쓰였고요. 이날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수북하게 쌓인 먼지들과 자료더미를 보니 지난 2년 동안 ‘고군분투’ 하던 민주노동당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더군요.

- 참, 요모조모로 다목적으로 쓰인 공간이었군요. 옮겨간 사무실도 ‘기능’에는 별 변화가 없겠죠?

- 그럴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의정지원단 사무실 공간과 원내대표실, 회의실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해서 쓸 요량입니다. 교섭단체들이 차지한 공간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공간이지만,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은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국회 안팎에 ‘진보정치’를 뿌리내리겠다는 각오도 새롭게 다졌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