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은 김대중 정권이 노동자만 죽이는 실패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생존권 수호를 위해 김 정권 퇴진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맹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지 3년이 되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어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면 경제는 항상적 위기와 불안정에 놓이게 되고, 국민들에게는 3차·4차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세금인상이 요구될 것이며 노동자에게는 해고의 칼날만 들이댈 것을 지난 3년의 경험으로 뼈져리게 느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연맹은 "3년 동안의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알짜기업과 금융기관을 외국에 팔아 넘겨 초국적 자본과 국내 독점자본에게 무한대의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라며 "그 결과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우리 경제는 미국에 철저히 종속돼 자생력을 상실했고 저임금과 비정규 양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맹은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등 금융권 2차 구조조정 및 노동법 개악과 관련 오는 28-29일 전국동시분회총회를 열어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