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기업 상당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보다는 업·직종별로 특화된 박람회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06 열린 일자리 한마당’에 참가한 구직자 610명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박람회 형태를 조사한 결과, 37.5%가 ‘업·직종별로 특화된 박람회’를 꼽았다.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19.3%에 불과했으며, 25.4%는 ‘정부, 기업, 대학이 공동주최 하는 박람회’를 들었다. 박람회장에 방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3.8%가 ‘(현장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라고 답했지만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했다는 응답자도 42.1%나 됐다.

이들은 채용박람회와 연계해서 정부나 지자체가 ‘인턴십 등 기업체험 프로그램(40%)’, ‘진출분야 관련 실무교육(35.9%)’ 등을 지원해줄 것을 희망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61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3.6%가 바람직한 박람회 형태로 ‘업·직종별로 특화박람회’를 꼽았으며, ‘대규모 채용박람회’라고 답한 기업은 8.1%에 그쳐 구직자들과 희망하는 박람회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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