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나 전문·기술·행정관리직으로 일하는 여성이 200만명 가량에 이르렀다. 또한 4년제 대학 졸업학력의 여성이나 30대의 여성들도 노동시장에서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곳곳에서 여성에 비해 위축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고용주는 지난 2월에 33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달의 32만5천명보다 2.8%가 늘었다. 하지만 남성 고용주는 130만5천명에서 128만9천명으로 1.2%가 줄었다.

전문·기술·행정관리자로 일하는 여성은 177만명으로 1년 전의 158만8천명보다 11.5%가 늘었다. 이 분야의 남성은 309만9천명에서 312만명으로 0.7%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이에 따라 여성 고용주와 여성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을 합한 인원은 210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달의 191만3천명보다 10.0%가 늘어났다. 고용주이면서 전문·기술·행정관리자인 경우도 있으나 그 수가 10만명을 넘지는 않는 만큼 양쪽을 합한 인원은 200만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의회의원·고위임직원·관리자 △전문가 △기술공·준전문가로 나눠진다. 의회의원·고위임직원·관리자인 여성은 지난 2월에 4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달의 4만4천명보다 6.8%가 늘었다.

이와 함께 대학을 졸업한 여성과 30대 여성들도 곳곳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년제 대학 이상 학력의 여성 취업자는 지난 2월에 164만5천명으로 1년 전의 150만명 비해 9.7% 늘었다. 30∼39세의 취업자 중에서 여성은 224만1천명으로 작년의 213만8천명보다 4.8%가 늘었으나, 남성은 390만명에서 382만6천명으로 1.9%가 줄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