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노사가 22일 오후 4시에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21일 데이콤 사장과 노동부장관의 면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본교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업 14일째를 맞고 있는 노조(위원장 이승원)는 20일과 21일 회사와 실무교섭을 갖고 본교섭재개에 합의했다. 또한 노조는 "정규석 사장과 김호진 노동부장관의 오찬회동이 서울 모 호텔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만남이 본교섭 상에서 회사의 입장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21일 강남본사에서 2일째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지역 7개 영업센터에서도 조합원 40여명씩 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또 '사이버특공대'를 구성, 인터넷을 통해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있으며 23일에는 서울 전역에서 국민들에게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전단을 나눠주는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8일 발생한 전자문서교환(EDI) 및 수신자부담시외전화 서비스 장애는 19일 04시 부로 복구됐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보다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회사의 단협개악안 철회와 LG그룹으로부터의 독립경영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일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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