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주 병원이 회사폐업 방침을 발표해 지난 9월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병원측은 20일 노민기 광주노동청장이 직접 중재하는 교섭석상에서 노조에게 "11월 말 폐업을 공고하고 12월 중 폐업하겠다"며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즉시 파업철회의사를 밝혔으나 병원의 폐업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폐업철회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고용승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지난 17일 노 청장으로부터 합의안을 제시받았으나 노조가 문구수정을 전제로 이를 수용한 반면 병원측이 내용을 검토하고 20일 답변을 주기로 했었다. 병원측은 약속한 답변장소에서 폐업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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