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별 동시전환총회는 금속노조를 제외한 11만여명의 조합원, 51개 노조가 대상이며, 연맹은 전체회의 결정에 따라 3월부터 6월까지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산별전환교육을 비롯해 조직, 재정 등 산별노조의 구체적인 상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오는 31일 각 단위사업장의 산별전환을 담당하는 추진위원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하는 산별완성위원회 수련회를 통해 산별완성을 위한 실질적 결의를 모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금속연맹 정기대의원대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된 이날 전체회의는 현대차노조, 기아차노조, 대우차노조, 쌍용차노조 등 완성차노조 4사를 비롯해 26개노조 90여명이 참여했다. 이중 500인이상 사업장은 16개 노조에 달했다.
이날 금속연맹의 회의 결과에 따라 각 단위노조별 산별전환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산별전환과 관련 현대차노조는 지난 7일부터 6월초까지 4만3천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일정을 시작했고 대우차노조도 지난 6일 조합원 교육에 돌입했다. 기아차노조의 경우 교육위원 전체교육 후 대의원과 상집교육을 실시, 오는 3월말부터 조합원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현장조직 간담회를 통해 산별전환 계획을 공유 중에 있다.
한편, 금속연맹은 지난 2003년에도 산별동시전환 총회를 실시했으나 13개 노조 중 7개 노조 5천여명만이 산별전환에 성공했다. 당시 현대차노조, 대우조선노조 등 대공장노조의 산별전환 투표가 잇따라 부결돼, 올해 산별전환투표에서 이러한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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