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해고자들의 고공농성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코오롱노조는 "올라가 있는 이들의 육체적 고통보다 올려다보는 이의 심적 고통이 더 크다"고 토로합니다.

- 해고자들의 고공농성장이 바로 15만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50m 송전탑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서 있기조차 빠듯한 철탑 구조물 위에서 행여나 비라도 내리면 감전의 위험까지 있어 속이 탄다는 말인데요.

- '부당노동행위자 구속처벌하라'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가 하루 빨리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지역정치 판갈이도 여성의 힘으로

-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전국에서 많은 행사가 열렸죠. 올해가 지방선거의 해인 만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여성후보들의 힘다지기도 여러 곳에서 있었습니다.

- 경남에서도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출마할 여성후보들이 8일 경남도당에서 첫 모임을 갖고 언론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선출된 경남의 민주노동당 여성후보는 총 18명. 이중 11명이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 이들의 첫마디는 “여성에 의한 지역정치 판갈이”였습니다. “일하는 여성의 힘으로 돈과 권력, 부정부패의 썩은 정치를 지역에서부터 판갈이하고 건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되살려 가꿈, 나눔, 돌봄을 통한 여성정치의 힘을 실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인 최연희 의원에 대한 언급이 빠질 수 없겠죠. 이들은 “최연희 의원의 만행은 한 보수정치꾼의 실수가 아니라 한국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권위주의와 가부장주의, 폭력주의의 상징이며, 저열한 성평등 의식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독립경영을 쟁취해야 되는데, 이게 뭐지?

- 한미은행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씨티은행의 독립경영 쟁취와 관련해 일대 논쟁이 있었다죠.

- 네, 한미은행 노조는 지난해부터 550여명이 태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2005년 임단협 안에도 독립경영 부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대대 과정에서 독립경영이 정확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선 통일된 안이 없었죠. 이날 위원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조합원마다 독립경영에 대한 해석이 전부 다르다”였습니다.

- 독립경영에 대해 무슨 의미인지 정리가 안 된 채 조합원 중 일부는 태업을 하고 있었군요. 막연하게 독립경영을 외치지만 실상은 조합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수준은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았단 것이구요.

- 그래서인지 임시대대 시간이 무척 길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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