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로 파업 51일째에 접어드는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가 삼보일배를 통해 성실교섭 및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세종병원지부는 10일 부천역에서 세종병원까지 삼보일배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여성조합원이나 병원쪽이 용역경비 업체 직원 38명을 고용하여 파업조합원들의 병원·병동·식당 출입을 통제하고 홍보물 배포 등 기본적인 노조활동조차 봉쇄하고 있어 삼보일배를 통해 용역경비 철수, 노조활동 보장 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노동부 중재로 노사 대표간 면담을 통해 교섭을 재개하기로 약속해놓고도 용역경비를 동원한 폭력적인 농성장 철거 파업조합원에 대한 징계 강행 등 신의성실을 저버리고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노조가 제안한 ‘마라톤 집중교섭’조차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 삼보일배, 13일~15일 동안 500여명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중규탄 투쟁 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