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비정규직 탄압 저지와 KTX 승무원 파업 투쟁을 지지, 지원하는 대책위가 발족했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불안정철폐연대,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등 2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8일 오전 철도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비정규 노동자 탄압 및 외중화 중단, KTX승무원 위탁철회,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정부와 철도공사의 극심한 탄압은 물론 이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경악스러울 뿐”이라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오로지 이윤의 잣대로만 철도 경영을 생각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입으로만 사회양극화를 운운하고 있는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며 철도공사에 대해서도 KTX승무원들의 위탁 철회, 직접고용-정규직화 요구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에 조금이라도 해결의지가 있다면 공사경영진은 조속히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파업을 진행중인 KTX승무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철도공사의 비정규직 노동자탄압을 규탄하는 노동사회단체의 행동을 모아내기 위해 ‘철도비정규직 탄압 저지, KTX승무원 투쟁 지원대책위원회(지원대책위)’를 구성했다”면서 “이후 이들의 투쟁을 지지, 지원할 뿐 아니라 공공부문 외주화 및 구조조정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지원대책위는 △KTX 승무원 정규직화 및 KTX 관광레저에 위탁 철회 파업 투쟁지지 및 사회화 △여성노동자의 선별 비정규직 직제 선정의 문제 폭로 등을 목표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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