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홈페이지 주소가 오는 10일부터 ‘inochong.org’로 바뀐다죠?

- 네, 한국노총이 창립 60주년 ‘도약과 발전’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노총 중앙을 비롯한 산하 조직들에 대한 대대적인 도메인 통합작업에 나선다고 합니다. 도메인은 사람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총’을 발음그대로 영문 표기한 ‘nochong’에 internet을 뜻하는 ‘i’자를 붙여 ‘inochong’으로 했다고 합니다.

- 일단 오는 10일부터는 한국노총과 산별, 지역본부 등 모두 33개 조직이 ‘inochong.org’으로 도메인을 통일한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중앙교육원의 경우 ‘ed.inochong.org’, 전력노조는 ‘elect.inochong.org’, 서울본부의 경우 ‘se.inochong.org’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52개 지역지부와 단위사업장노조까지 일괄적으로 도메인을 통일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 물론 한국노총은 도메인 조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기존 도메인을 함께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 한국노총은 이같은 도메인 통합을 통해 조직적 일체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더욱 쉽게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어 홍보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부수적으로 각 조직마다 따로 내고 있는 연간 6만원 상당인 도메인 비용을 단 1개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어 재정적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정치철새, 민주노동당에 뜨다

-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민주노동당 울산 동구 기초의원 후보 당내 경선에서 한 후보가 경선 지원 대가로 당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자 당원들이 보인 반응입니다.

-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당세가 급속히 확장될 때 일부에서 ‘정치철새들’의 민주노동당 가입과 이들이 일으킬 분란을 예측(?)하기도 했죠.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금품제공 혐의자가 갓 입당한 지역 정치인이고, 경선 탈락 후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기웃댄다고 합니다.

- “어찌 민주노동당에 이런 일이”라는 한숨이 나오지만 울산시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입당과 경선 참가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합니다. 당원들의 철저한 검증만이 방법인데 당내 경선에서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다행히 울산시당은 이번 당내경선에서 후보자검증위원회를 가동해 많은 정보를 당원들에게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당원들은 금품제공 혐의자를 탈락시켰습니다.

- 또 뒤통수 맞기 전에 당원들이 후보들을 한번 더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중앙당 차원의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 같구요.

또 ‘로또’냐

- 민주노동당이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미 FTA가 로또’냐며 따져 물었다고요.

- 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노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해 “잘 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문 열어놓고 제대로 대응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잘하면 대박이고 못하면 망하는 ‘로또’처럼 다뤄질 문제가 아니”라면서 “투기적 발상마저 엿보이는 대통령의 발언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 급하게 추진되는 한미 FTA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협상을 왜 서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나라가 통째로 절멸할 수 있는 메가톤급 쓰나미”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이 ‘잘하면 대박나고 못하면 망한다’는 말보단, 좀더 쓸만한 말을 할 수 없을까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는 도박판에서까지 칭찬받을 순 없는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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