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4사 투쟁승리 등을 요구로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지회들이 7일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에 따르면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이스코, KM&I, 기륭전자 등 4개 비정규직지회는 오는 15일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앞서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간 각 사업장의 본사와 노동부, 정부종합청사, 청와대 등 서울 일대에서 집회 및 선전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비정규직 사업장들은 최장 2년에서 1년 가까이 '불법파견 정규직화,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장기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정부 차원 대책 마련 및 현안 사업장의 해결을 촉구하고, 이와 함께 비정규직 권리보장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어 오는 13일께 각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약 300여명이 참여하는 2차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최종 논의할 방침이다.

송보석 금속노조 미조직·비정규국장은 “금속노조는 이들 비정규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2월 김창한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비롯해 15개 지부장 단식농성 등을 벌인 바 있다”며 “이제 비정규직 지회들이 오는 15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앞서 먼저 서울로 상경투쟁을 단행하고 4만 조합원들이 총파업으로 이들의 투쟁에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지난달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오는 15일 4만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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