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법 통과가 예고되고 있는 2일 국회 본회의 개최에 맞춰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법안처리 중단 및 권리보장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김원기 국회의장을 찾았으나 헛걸음을 했다.

경기서부건설노조, 시설노조, 재능교육교사노조 등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소속 30여명은 2일 오전 6시30분 김원기 국회의장의 국회 출근시간에 맞춰 ‘비정규개악안 강행처
리 중단’과 ‘권리보장입법보장’을 촉구하는 피켓 및 플래카드를 들고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찾았다.<사진>

이들은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이 비정규법을 직권상정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국회 환노위에서 통과된 비정규법 원천무효와 원청사용자 책임인정 등 전비연 5대 요구가 담겨 있는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을 요구로 출근시간 전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 의장쪽은 약식집회 등을 하며 2시간여 동안 기다린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만난 전례가 없으며 오후 2시 본회의에 맞춰 출근할 것’을 이유로 이들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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