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의 19일 집회가 끝나자 노사정위원회(위원장 장영철)가 한국노총의 참여를 거듭 호소하고 나섰으나, 정상화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20일 오전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근로시간단축,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 노동현안을 풀기 위해 노사정위 논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한국노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노사정위는 이번 주부터 논의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노동계와의 접촉 외에도 22일 경제사회소위 공익위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23일 노사관계소위와 금융특위, 24일 근로시간단축특위와 부당노동행위특위의 공익위원 간담회를 열어 현안쟁점에 대해 검토할 예정. 이어 12월1일부터 2일까지 노사정위 전체 공익위원 워크숍을 갖고 주요 현안처리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질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진전사항이 없는데다 양대노총이 모두 법개정을 앞두고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노총의 복귀는 당장 이루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요구사항에 대해 노사정위 논의중단 이후 어떠한 진전도 없다"며 "정부가 노동계 요구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내오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는 높일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본회의가 12월8-9일로 예정돼 연내 노동개혁법안이 처리되려면 시간이 촉박한데, 노동시간단축을 비롯한 해묵은 노동개혁과제들을 현 정부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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