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출신의 청와대행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전교조 출범 초기에 조직국장을 지낸 김성근 교육혁신위 전문위원이 최근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실 행정관에 임명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경 교육문화비서관에 이어 전교조 출신 인사로는 두번째다.

신임 김 행정관은 서울과 충북 등에서 화학과목 중·고교 교사로 활동했으며, 전교조 초창기인 1989년 조직국장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임 김 행정관은 평범한 교사생활과 전교조 활동을 함께 해오다가, 현 정부 들어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최근 전교조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교조 출신 인사의 청와대행이 이어지자, 보수적 성격의 교원단체와 언론 등은 “교육정책의 편향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 한국교총이 운영하는 <한국교육신문>은 “참여정부 들어 교육정책의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 청와대마저 전교조 인사로만 채워진다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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