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2006년 정기대의원대회’를 6일 앞두고 22일 산별위원장들과 지역본부 의장들이 참여하는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최종 안건 점검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한국노총 60주년’을 맞아 노총의 이미지 쇄신과 새로운 운동방향 정립 등 중요한 안건들도 많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은 2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2005년 사업 및 예산 보고 △2006년 사업 및 예산계획안 △의무금 인상 방안 △한국노총 60주년 기념사업 △올해 비정규직 및 신규노조 조직화 사업계획 △한국노총 운동방향의 재정립 △2006년 임금인상 지침 등에 대한 최종점검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약 2개월에 걸쳐 각 본부별로 지난해 사업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안 마련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6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을 구성해 한국노총 로고 및 노래 개정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비정규직 및 신규노조 조직화를 위해서는 ‘기초자료수집팀’을 따로 구성해, 전국에 있는 사업장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노조가 미조직된 사업장들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에 주력해 왔다. 또한 정규직 노조가 있음에도 비정규직 노조가 조직돼 있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아울러 정책본부를 중심으로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운동방향 정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 논의에는 한국노총 관계자 외에도 교수 등 외부학자들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한국노총쪽은 밝혔다.

중집위원들은 이같이 진행돼 온 사업들을 이날 회의를 통해 최종점검한 후 오는 28일 열릴 대의원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의 올해 사업은 대의원대회가 끝나는 3월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