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한 6개 업체들의 데이터룸 실사가 시작됐지만 노조의 잇단 저지로 매각 실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일 두산 실사 저지에 이어 21일에도 프라임 실사 저지에 나선 대우건설노조는 이날 오전 8시30분 대우건설 로비와 실사 데이터룸이 위치한 18층을 가로막고 출입자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며 실사 저지에 나섰다. 이날 처음으로 현장 실사 방문에 나섰던 매각주 간사 및 프라임 등 실사관계자 20여명은 오전 9시께 출입을 시도했으나 노조 조합원들이 이를 가로막아 30여분만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정창두 노조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책임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내일 예정된 한화뿐 아니라 모든 업체에 대해서도 계속 실사를 저지해 나갈 것”이라며 매각관계자들의 책임있는 답변과 개선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한편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데이터룸 실사 및 현장방문 실사는 20일부터 3주간 6개 업체가 번갈아 3차례에 진행될 예정이나, 대우건설노조의 실력저지로 인해 향후 매각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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