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여성 비정규직 직군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호텔 룸메이드의 건강권 문제를 공론화 하기 위한 토론회가 여성노조 서울지부와 노동건강연대의 공동주최로 22일 오후 3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텔서비스여성노동자의 건강 및 작업환경 개선 토론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정최경희 노동건강연대 정책위원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하고, 김양지영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조사연구부장,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 박선아 노동부 산업보건환경팀 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주최측이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1999년 이후 호텔업계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비정규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노동강도 강화 및 건강권 악화가 동반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측이 131명의 호텔룸메이드를 대상으로 2004년말부터 2005년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건강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점수는 24.2점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잠재적 스트레스군’에 해당했고, 특히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스트레스 증상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1년간 사고 발생율이 32.5%에 육박함에도 불구, 산재보험으로 처리했다는 응답은 0%로 나타났다. 근골격계질환의 경우도, 노동자 스스로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는 67%, 즉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23.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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